본문 바로가기

Life in Germany2

포스트 코로나, 2년 만의 대면 수업 독일은 이제 거의 포스트 코로나에 접어들었다. 대중교통을 제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해제되었다. 2020년 2월 겨울학기 시험을 마지막으로 종료되었던 대면 수업이 정확히 2년 만에 재개되었다. 이미 내 동기들은 대부분이 졸업을 했거나 현재 논문 쓰는 중이라 수업을 듣는 애들은 많지 않을 터라 수업을 함께 들을 친구는 없지만 북적북적 아주 신나 있는 저 많은 학생들 사이에 있다 보니 나도 괜히 들뜨고 설렌다. 신입생처럼 옆자리 앉은 친구와 대화도 해보고, 역시나 들뜬 교수님의 시답잖은 농담에도 다들 빵빵 터진다ㅋㅋㅋㅋ. ​ 작년에 들었던 모의유엔 동아리 소셜 이벤트에도 나가봤다. 참석하기 까지는 꽤나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다. 여태 줌 세션으로 진행됐기에 다른 애들을 실제로 만난 건 딱 한 번 정도.. 2022. 4. 30.
트리플 P는 J가 되고싶어 - 성취감 그 이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한 번도 되어 본 적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성취감. 간절히 원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한 결과 결국은 해 내는 것. 그리고 바로 그때 느껴지는 그 온몸을 찌릿찌릿 찌르는 전율과 소름. 나도 이런 성취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 돌이켜 보면 그 당시에 내가 정말 해내리라고 생각하고 응원했던 사람은 몇 안될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벌린 일들은 보통 시작은 창대하나 그 끝이 참 미미했다. 나는 미루고, 미루고, 미룰때까지 미루다 막판에 똥줄이 타야지만 그제야 할 일을 시작하는 참 못된 버릇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세 살 버릇에 먹이를 주며 몸집을 키워낸 건 “그럭저럭 괜찮았던 결과”였다. 어릴 땐 이게 내 무기라고 생각하고 으스댄 적도.. 2022.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