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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Review

iMac M1 오렌지, 얼마나 예쁘게요 (두 달 사용 리뷰)

by kimargarita 2022. 3. 26.

나는 애플의 노예다.

스마트폰이 나온 순간부터 아이폰만 써왔고, 독일 오면서 마침 고장 난 삼성 노트북을 맥북프로로 갈아탔고,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강의가 시작될 때 아이패드를 샀고, 애플워치는 갑자기 왜 샀지? 그냥 아이패드 구경하다가 같이 샀다. 근데 안 그래도 심한 내 거북목이 매일같이 맥북 작은 화면만 보고 있자니 더 심해지는 것 같고, 앞으로 논문도 써야 되는데 맥북프로 + 아이패드 미러링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모니터의 부재..

그래서 모니터를 사서 연결할까 하자니, 맥북 써본 사람들은 다 공감할 디스플레이 해상도의 차이가 굉장히 거슬릴 것 같고, lg 나 삼성전자 해상도 비슷한 건 가격이 너무 비싸고. 애플에서 나온 모니터는 허를 찌르는 가격이다. 아니 도대체 왜 모니터가 컴퓨터보다 더 비싼 거지? 그래서 그냥 iMac으로 24개월 할부 결제!!! 이걸로 열심히 공부하고 논문도 쓰고 취준도 해서 좋은데 들어가면 그거 다 갚고도 남는 거니까 나한테 투자한다고 생각..ㅎㅎ

iMac M1 2021년형 색상이 엄청 다양하게 나왔다 ㅜㅜ 다 예쁜데 내 방에 포인트로 주려면 상큼한 오렌지가 젤 예쁠 것 같아서 오렌지로 선택했다.

Otto에서 1,608유로에 결제. 애플스토어고 Media Markt고 바로 받아올 수 있는 재고가 없어서 모든 사이트 다 뒤진 다음에야 젤 빨리 오는 Otto에서 주문하고 한 이틀 뒤에 받은 것 같다. 상자부터 너무 예뻐...

저 충전기같이 생긴 게 본 체고, 케이블이랑 키보드도 다 오렌지에 맞게 코랄색으로 통일... 꺅

보정 안한 실제 색감이랑 비슷한 뒤판 오렌지.

저녁에 실내조명

밤에 조명이랑 같이 찍은 보정 들어간 앞면 사진ㅎㅎㅎ

시험기간 중에 샀는데, 아이맥 버프로 책상에 하루 종일 앉아 있었다. 공부를 하든 안 하든 일단 계속 앉아 있고 싶어서 생산성이 오른다. 원래 맥북을 써와서 시스템 적으로는 새로울게 거의 없었는데, 무엇보다 용량 부족이었던 맥북 프로에 있던 모든 파일들과 설정 등등을 백업 안 해와서 깨끗한 New 아이맥을 쓸 수 있어서 좋았다.

성능적으로 제일 놀란 부분은 전면 카메라 화질이 생각보다 너무 좋고 색감이 예쁘게 나와서 앞으로 화상회의가 있을 때 잘 써먹을 수 있을 것 같고, 스피커가 짱짱하다!! 24인치인데 내 책상이 좀 좁아서 가까이에서 쓰니까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고, 그냥 Spotify만 켜놔도 뭔가 작업하는 느낌을 줌 ..ㅎㅎㅎ

아무튼 사고 나서부터 이것저것 개인 프로젝트도 시작하고, 새로운 목표와 계획도 세우고, 블로그도 시작했으니 이 정도면 복덩이를 들였다 해도 될듯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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